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위한 양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축소 등이 합의됐지만 해소되지 않은 쟁점이 적지 않아 후속 협상에서도 치열한 기(氣)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쟁점 중 하나였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中興)에 대한 제재 완화를 ‘지렛대’ 삼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미국 및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7∼18일 무역 담판을 벌인 양국 대표단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 폭 줄이기 위해 효과적 조치를 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과 에너지 등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상당 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타결 쟁점들에 대한 후속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0일 윌버 로스 (왼쪽 사진) 상무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미국의 대중 수출 확대 분야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王毅·오른쪽)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번 주 워싱턴DC를 방문해 후속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