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건축환수금 공포에 거래 뚝
투자 수요자들 매수문의 끊겨
은마아파트 16억 → 14억대로
관리처분 통과해도 계약 안돼
‘…안전진단’ 직격탄 맞은 목동
연초대비 5000만원이상 하락
1~7단지 4월 이후 거래 ‘0건’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재건축 환수금) 공포로 얼어붙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에 이어 보유세 강화 논의, 재건축 환수금 충격까지 더해지며 재건축 투자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끊기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 직격탄을 맞은 양천구 목동도 거래 실종과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는 올해 초 호가(부르는 값)가 최고 16억5000만 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2억 원 떨어진 14억5000만∼15억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수세가 없는 상태가 4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올해 초 최고가에서 1억 원 넘게 떨어진 매물이 5월 들어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강남구 한 중개업소 대표도 “재건축 환수금 충격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조합에선 재건축환수금을 2억∼3억 원대로 예상하지만, 반포 현대아파트 사례만 봐도 예측이 어려운 수준이어서 매수세가 실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거나 통과해 재건축 부담금에서 벗어난 단지들도 매수세가 없긴 마찬가지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지위양도가 금지돼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은데도 반사이익이 없는 셈이다.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도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서초구 경남3차 아파트 등은 지난해 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고 서울시 심의에서 7월 이후로 이주 시기가 정해지면 재건축환수금을 피해갈 가능성이 커졌다.하지만 연초 대비 호가가 1억 원 이상 떨어졌는데도 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남3차는 양도세가 늘 것에 대비한 집주인들이 그만큼 매매가를 올려서 내놓다 보니 거래가 더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직격탄을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7단지는 면적 대별로 연초보다 호가가 5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아예 거래가 끊긴 상태다. 1~7단지는 1만2252가구에 이르는데도 4월 이후 1건의 거래도 신고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앞으로 재건축 단지 가격 약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월 초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다. 한편 서울시는 재건축 국제현상 설계 공모 발표를 지방선거 이후로 늦춘 상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투자 수요자들 매수문의 끊겨
은마아파트 16억 → 14억대로
관리처분 통과해도 계약 안돼
‘…안전진단’ 직격탄 맞은 목동
연초대비 5000만원이상 하락
1~7단지 4월 이후 거래 ‘0건’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재건축 환수금) 공포로 얼어붙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에 이어 보유세 강화 논의, 재건축 환수금 충격까지 더해지며 재건축 투자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끊기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 직격탄을 맞은 양천구 목동도 거래 실종과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는 올해 초 호가(부르는 값)가 최고 16억5000만 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2억 원 떨어진 14억5000만∼15억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수세가 없는 상태가 4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올해 초 최고가에서 1억 원 넘게 떨어진 매물이 5월 들어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강남구 한 중개업소 대표도 “재건축 환수금 충격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조합에선 재건축환수금을 2억∼3억 원대로 예상하지만, 반포 현대아파트 사례만 봐도 예측이 어려운 수준이어서 매수세가 실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거나 통과해 재건축 부담금에서 벗어난 단지들도 매수세가 없긴 마찬가지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지위양도가 금지돼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은데도 반사이익이 없는 셈이다.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도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서초구 경남3차 아파트 등은 지난해 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고 서울시 심의에서 7월 이후로 이주 시기가 정해지면 재건축환수금을 피해갈 가능성이 커졌다.하지만 연초 대비 호가가 1억 원 이상 떨어졌는데도 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남3차는 양도세가 늘 것에 대비한 집주인들이 그만큼 매매가를 올려서 내놓다 보니 거래가 더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직격탄을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7단지는 면적 대별로 연초보다 호가가 5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아예 거래가 끊긴 상태다. 1~7단지는 1만2252가구에 이르는데도 4월 이후 1건의 거래도 신고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앞으로 재건축 단지 가격 약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월 초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다. 한편 서울시는 재건축 국제현상 설계 공모 발표를 지방선거 이후로 늦춘 상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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