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이화그린 영상제
15개 대형스크린 통해 관람


봄날 밤, 야외 캠퍼스에서 최신 미디어아트 작품과 국내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화그린 영상제’(사진)다.

‘이화그린 영상제’는 이대의 야외 캠퍼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야외 상영회로 교정 곳곳에 설치된 15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최신 미디어아트 작업과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는 ‘한국영화사 특별전’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특별전’ ‘변영주 감독 특별전’ ‘작은 영화의 함성’으로 이뤄진다. ‘한국영화사 특별전’에는 이대 학생들이 뽑은 ‘한국영화사상 주목할 만한 시대별 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오발탄’ ‘바보들의 행진’ 등 1960∼1970년대 작품부터 2000년대 제작된 ‘가족의 탄생’ ‘밀양’까지 한국영화사의 주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성 평등 가치와 여성들의 문제의식을 담은 여성영화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 3부작 등도 준비된다.

영상제의 또 다른 축인 ‘이마프(EMAP)’는 2001년에 시작해 국내 주요 미디어아트 전시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하나의 영상을 독립적으로 보여주는 ‘싱글채널 비디오’가 주를 이룬다. 무진형제 ‘더미’(2015), 박병래 ‘고무줄놀이’(2008), 정연두 ‘마술사와의 산책’(2014), 크리스티안 얀코브스키 ‘Strip the Actioneer’ 등 다양한 국내외 작가의 비디오아트 작품을 볼 수 있다. 영상제 실행위원장인 조덕현 교수는 “5월의 이화 교정을 무대로 다채로운 영화와 비디오아트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보다 친근하고 색다르게 영상예술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제는 오후 8~11시에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 상영작품 등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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