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코끼리에 이어 당나귀도 멸종 위기에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17일 일본 NHK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당나귀 가죽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원료로 한 미용·건강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수입업자들이 아프리카 당나귀 ‘싹쓸이 구매’에 나섰다. 케냐만 해도 3년간 전체 당나귀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60만 마리의 당나귀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은 예부터 당나귀 가죽에서 추출한 ‘아교(阿膠)’를 약재로 써온 데다 최근에는 중국 여성들에게 미용·건강제품으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급증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연간 당나귀 400만 마리가 필요한데 중국 내 공급이 어려워지자 아프리카가 새 조달처가 됐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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