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트럼프와 정상회담
23~25일 풍계리 核실험장 폐기
맥스선더 종료 등 분수령 될듯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입장 조율이 진통을 겪고 있어 한·미 정상회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한·미 공중 연합훈련 ‘맥스선더’ 종료 등이 잇따라 예정된 이번 주가 북핵 담판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중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함께 북한의 입장이 반영된 체제 보장 대책 등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중대한 이상 신호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쇼’가 계속 진행돼 나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 내부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백악관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원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으며, 북한이 오래된 각본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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