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순위’ 정책은 무엇

20代는 ‘일자리 창출’ 최우선
30~60代 ‘경제성장’ 응답많아

月 소득 199만원 이하 계층
‘복지’ 응답비율 19.2% 달해

정치행정 개혁·지역 균형 등
文핵심정책 1순위 응답 낮아


유권자들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책으로 ‘경제성장’을 꼽았고 ‘일자리 창출’과 ‘복지’가 그 뒤를 이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등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임에도 ‘통일·외교·안보’를 정책 1순위로 꼽은 유권자는 전체의 9.5%에 그쳤다. 최근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경기 침체와 실업난을 유권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21일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공동 유권자 정책입장 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을 물은 결과 경제성장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25.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일자리 창출(20.4%)이었다. 20대 응답자들은 가장 많은 비율이 일자리 창출을 1순위 정책으로 꼽은 반면 30~60대는 경제성장을 1순위 정책으로 주로 꼽은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들에 이어 가장 많은 응답자가 1순위로 꼽은 정책은 ‘복지’(15.1%)와 ‘경제민주화’(9.6%)였다. 유권자들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복지 제도 확충을 통한 ‘부의 재분배’에도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복지는 소득수준이 월 199만 원 이하인 응답자 계층이 가장 많은 비율(19.2%)로 1순위 정책으로 꼽아, 월 1000만 원 이상의 소득수준이라고 응답한 계층이 복지를 선택한 비율(9.8%)과 차이를 보였다.

반면 통일·외교·안보를 1순위 정책으로 꼽은 응답자는 9.5%에 그쳤다. 굵직한 통일·외교 이슈를 앞두고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정책 우선순위에는 경제 분야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대 응답자 중에서 통일·외교·안보를 정책 1순위로 꼽은 비율은 6.4%에 그쳤으며, 60대 응답자에서도 13.4%로 크게 높지 않았다.

정치·행정 분야 개혁(7.2%)이나 지역균형(2.4%), 부동산(2.2%)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개혁 이슈와 관련한 정책들도 1순위로 꼽은 응답자 비율이 낮았다. 다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전남 지역은 지역균형을 1순위 정책으로 꼽은 응답자가 5.0%로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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