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의원 권한 강한데
정보부족 상태서 투표해와”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공동 유권자 정책 입장 조사를 지휘한 한규섭(사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1일 이번 조사에 대해 “유권자들이 권한이 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정책에 대해 부족한 정보를 갖고 투표장으로 향하는 일이 많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유권자가 자신과 가장 비슷한 정책 입장을 가진 후보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양측 정책 입장을 상호 비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가정은 유권자들이 자신과 가장 유사한 후보자를 뽑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출신 지역이나 지지 정당에 따라 투표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이 같은 투표 행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책 중심 선거가 구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일반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응할 때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자를 ‘왜’ 지지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랩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조사·분석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폴랩 지수’를 개발하는 등 데이터 저널리즘을 이끌어왔다.
문화일보는 이날 유권자 정책 입장 조사 결과 보도에 이어 이번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주요 후보들에 대한 조사 결과도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2018년 지방선거, 나와 딱 맞는 후보 찾기’ 홈페이지도 개설한다. 유권자들은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 정책 설문에 답변함으로써 자신의 ‘정책 입장 점수’를 확인하고, 정책 입장 면에서 어느 후보가 자신과 가장 가까운지 찾아볼 수 있다.
‘나에게 딱 맞는 후보 찾기’ 프로젝트는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문화일보와 폴랩이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