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등 분야서 첨예하게 갈려
부산, 경제 보수 비경제는 중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와 외교·안보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유권자 입장을 지역별로 조사·분석한 결과 광주가 가장 진보적인 지역으로, 대구가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진보는 광주, 보수는 대구’라는 통설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가장 보수적인 대구와 가장 진보적인 광주 간 정책 입장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공동 유권자 정책 입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정책 지향을 보여주는 ‘정책 입장 점수’는 대구가 0.174점으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집계된 반면, 광주는 -0.292점으로 가장 진보적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제 부문으로만 한정한 정책 입장 점수는 대구가 0.160점, 광주가 -0.226점을 기록했으며, 비경제 부문 정책 입장 점수는 대구가 0.140, 광주가 -0.296점을 나타냈다. 두 지역은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 점수 차이(0.386점)보다 비경제 정책에 대한 입장 점수 차이(0.436점)가 조금 더 컸다.
폴랩 측은 “가장 보수적인 대구와 진보적인 광주 간 총 정책 점수 차이가 0.466점에 불과할 정도로, 차이가 크지는 않다”고 분석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정 온도나 투표 경향에서는 두 지역이 확연히 갈리나, 정책 입장은 상대적으로 덜 첨예하게 갈린다”고 설명했다. 두 지역의 친선협력체제인 ‘달빛동맹’에 대해서도 대구 응답자의 69.1%가, 광주 응답자의 79.9%가 각각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대구 30.9%, 광주 20.1%)를 큰 폭으로 눌렀다.
한편 부산은 경제와 비경제 영역에서 응답자의 정책 지형 차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책 부문에서 부산은 대구 다음으로 보수적인 지역으로 나타났으나(0.060점), 비경제 정책 부문에서는 총 16개 지역 중 9위(-0.047점)를 차지해 중도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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