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측 “주내 합의 하면 좋은데”
安측 “현실화하기 쉽지 않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김문수(왼쪽 사진)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오른쪽) 바른미래당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7일 전에 양측이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 간 단일화 논의는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고, 현재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이다. 또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는 ‘후보자등록 마감일 후 2일 뒤부터’라는 공직선거관리규칙 71조 2항에 따라 27일부터 시작된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후보 등록과 투표용지 인쇄를 마친 이후에도 선거 전까지는 언제든 사퇴 등의 방법으로 후보 단일화가 가능하지만,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내로 합의를 이루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양쪽 캠프 주변 인사들이 물 밑에서 단일화 의중을 타진했지만 김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쉽게 후보에서 물러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김 후보의 경우 제1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라는 상징성이 있고 안 후보 역시 정치적 승부수를 걸고 선거에 뛰어든 만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시민들이 표를 모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내가 바른미래당 대표 선수이자 야권 대표선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물 밑에서 단일화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맞지만, 후보 둘이 가위바위보를 할 수도 없고, 문을 걸어 잠그고 방법을 논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여러모로 현실화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말했다.
장병철·이은지 기자 jjangbe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