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42.8% 증가
수입 275억달러로 10.7% ↑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이 5월 들어서는 회복세가 뚜렷하다.

관세청은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이 모두 2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입도 275억 달러로 10.7%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 역시 2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고, 석유제품이 19.1%, 승용차 수출도 12.6% 늘었다. 반면 액정디바이스 수출은 18.2% 감소했고, 지난달 마이너스 수출의 주요인이었던 선박 수출 역시 33.6% 줄었다.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25.1%로 가장 크게 늘었고, 미국(14.0%)과 유럽연합(EU·33.1%), 일본(11.4%) 등으로의 수출도 활발했다. 그러나 최근 주요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19.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전년 동기 대비 50.1%) 수입 증가율이 껑충 뛰면서 증가세를 주도했고, 승용차(29.0%)와 가스(23.7%) 등의 수입도 늘었다. 그러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전년보다 24.2% 감소했다. 중동(26.4%)과 EU(23.2%)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었고, 중국(9.2%), 미국(3.6%) 등의 증가율은 높지 않았다. 이로써 올해 들어 5월 20일까지 수출총액은 2245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수입액도 2032억4100만 달러로 13.4% 늘었다. 다만, 수출 증가세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5월 1∼1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은 44.2%에 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5월 전반기의 조업일수가 중반기보다 하루 정도 더 길어 증가율이 높았던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월 하반기에 수출이 몰리는 데다, 지난해 5월에는 대선 등이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수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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