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를 협박해 노출 사진을 찍고 집단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 운영자와 동호인 모집책 등 2명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해자가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 씨와 동호인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는 B 씨를 22일 오전 소환해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강압적으로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양 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채널과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중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양 씨 등은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스튜디오 실장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18일 양 씨와 이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모집책 B 씨에 대해 고소 의사를 추가로 밝혔다.

경찰은 앞서 피고소인 2명을 출국 금지하고 이들의 주거지와 스튜디오, 차량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양 씨 등에 이어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 양과 접촉해 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유 양은 고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양이 미성년자여서 고소가 없더라도 수사 착수가 가능하기는 하나 경찰은 당사자 협조가 중요한 만큼 유 양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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