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위 100일만에 선포
‘직원 행복 창조’ 등 3大 가치
“마음·생각 나누고 배려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속 이후 꾸려진 비상경영위원회가 출범 100일을 맞은 가운데, 롯데가 ‘셰어드 허츠 크리에이트 밸류(SHARED HEARTS CREATE VALUE)’라는 새로운 기업문화 지향점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제3회 가치창조문화 선포 기념식’을 열고 ‘직원 행복 창조’ ‘기업 가치 창조’ ‘사회적 가치 창조’ 등 3대 가치 창조를 주축으로 하는 ‘기업문화 지향점’을 선포했다.

새 기업문화로 채택된 ‘SHARED HEARTS CREATE VALUE’는 3대 가치 창조 문화를 기반으로,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에 대한 존중과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조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9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업문화로 지향하는 가치인 ‘다양성’과 ‘공유’ ‘존중’의 의미를 내포할 수 있는 기업문화 지향점을 국내외 임직원 1200여 명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개발해 왔다. 롯데는 새로 발표한 기업문화 지향점을 국문·영문·중문 버전으로 제작해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각규(사진) 롯데 지주 대표이사(부회장)와 이원준 유통BU(사업부문)장, 이재혁 식품BU장, 허수영 화학BU장, 송용덕 호텔BU장 등 부회장단 등을 비롯해 47개 계열사 대표와 노조위원장(근로자대표), 주니어보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함께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배려해 더 큰 가치를 창조하자는 것이 롯데가 추구하는 기업문화 지향점”이라며 “롯데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예상치 못한 시련과 어려움을 마주하기도 하겠지만, 모든 임직원이 롯데의 명확한 비전을 가슴에 품고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1년간 가치창조문화 구현에 힘쓴 단체 및 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단체부문 대상에는 롯데백화점이 2년 연속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직원 만족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롯데의 핵심 가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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