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장품 브랜드 맥(MAC)의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메이크업’ 영상이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무슬림계 네티즌들은 “라마단을 상업화하려면 먼저 뭔지부터 제대로 알고 오라”고 꼬집었다.

27일 CNN 등에 따르면 맥코즈메틱중동은 최근 “수후르(suhoor·라마단 금식 기간 중 단식에 들어가기 전 먹는 마지막 식사)를 준비하라”며 라마단을 주제로 한 메이크업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짙은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등을 이용한 ‘풀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맥이 이프타르(iftar·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이 일몰 직후 금식을 마치고 먹는 첫 번째 식사)와 수후르를 헷갈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무슬림 여성들은 이프타르를 먹을 때는 친구나 가족들 등이 함께 모여 먹기 때문에 종종 꾸미고 참석하지만, 수후르를 먹는 시간은 새벽 3시쯤. 대다수가 잠옷 차림으로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한 무슬림 여성은 트위터에 자다 깨 머리가 부스스한 아이 사진과 함께 “라마단 기간 중 우리는 이렇다”고 올렸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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