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과 지폐는 물론 이제 카드도 가능합니다.’

런던시가 거리에서 연주나 노래를 하는 ‘버스커(busker)’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26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핀테크 회사인 ‘아이제틀(iZettle)’과 손잡고 거리의 악사들에게 카드 리더기 제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자들은 기존처럼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및 각종 웨어러블 장비를 이용한 결제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칸 시장은 “런던은 아델과 스톰지, 두아 리파 등을 배출한 음악의 발전소였다”며 “세계 음악의 수도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내일의 스타’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릿팝의 대명사가 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코번트 가든에서 버스킹을 하다 경찰에게 쫓긴 사실은 언더그라운드 음악 무대에서 유명한 이야기다.

칸 시장은 “버스킹은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많은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버스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패신저’가 뱅크사이드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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