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관객들은 전시장에 평상만 달랑 설치된 것을 보고 당혹하게 된다. 그러나 끈기 있게 작품을 찾다 보면 천장이 100마리에 달하는 새 사진들로 꽉 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관객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그 새들을 봐야 하는데 이내 목이 불편해 대나무 평상에 눕기 마련이다. 작품은 섬과 섬 사이의 바다 위를 나는 저어새를 촬영한 사진들이다.
김연수 작가는 “멸종위기종 저어새는 최전방 분쟁지역인 북방한계선(NLL)을 지켜온 통일의 새”라며 “저어새들이 우리 후대들과도 살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현재 생태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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