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화재가 발생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는 김해원 씨는 당시 건물에서 나는 연기를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이어 근처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김영진 씨와 박재홍 씨도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 이들 3명은 불에 휩싸인 건물 5층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주민을 밖으로 옮겨 구조했다.
구조된 주민은 양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LG 복지재단은 전했다.
LG의인상 수상자는 2015년 제정 이후 지금까지 75명에 이른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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