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스파이마스터(spymaster)’가 뉴욕에 도착했다.”

30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 뉴욕 땅을 밟은 직후 외신들은 일제히 김 부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쏟아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김영철은 외교관 겸 스파이마스터”라며 “북한의 최고 핵무기 협상가다. 그의 미국 방문은 양국 간 대화가 결정적 지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그가 해외공작 업무를 지휘하던 대미·대남 협상 최고 실세인 점을 꼽으며 “북한 스파이 총괄책임자”라고 평했다. 텔레그래프는 “(김 부위원장이) 2014년 소니사 해킹 공격도 담당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에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김 부위원장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른팔’이라며 그의 미국 방문이 북한으로서는 최고 협상 카드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텔레그래프는 “그는 북한에서 가장 궁극적인 내부자다. 이 정도 북한 고위 인사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거의 20년 만”이라며 “북한 지도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개최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김 위원장의 오른팔이 미국에 온 것은 한반도 외교에 있어 주목할 만한 진전”이라고 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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