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세대별 투표율과 샤이(shy)보수 존재, 부동층 선택, 대통령 지지율 등을 꼽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이 같은 변수가 작용할 경우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다만 야권 후보들 간 단일화나 네거티브 공세는 현 시점에서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31일 “현재 야권 후보들에게 아주 불리한 판세로 보이지만, 여론조사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의사지 실제 투표한 유권자들의 의사는 아니다”라며 “결국 선거 당일 세대별 투표율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선거 당일에 30∼40대가 대거 투표한다면 한국당보다는 민주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 본부장은 또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른바 샤이보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에는 참여했지만 속마음을 숨기는 부동층이 실제 누구에게 투표할지도 남은 변수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변수가 작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25%라는 적지 않은 비율의 표심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영향력이 오 후보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후보로서는 오 후보와 문 대통령을 상대로 1대 2의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