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브라운슈타인
“金과 인생 이야기 나누는 사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의 경험은 정말 엄청난 수업이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큰 그림을 상상하며 연주하게 됐고, 이는 오케스트라에서의 다양한 앙상블과 레퍼토리를 경험해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솔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가이 브라운슈타인(47·사진)이 피아니스트 김선욱(30)과 오는 2일 서울 LG아트센터 무대를 가진다. 브라운슈타인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최연소 악장이 된 후 2000년부터 13년간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옆을 지켜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내한에 앞서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만이 가진 소속감이 그립진 않지만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을 보러 갈 때면 당장에라도 무대로 뛰어올라 함께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번에 함께 무대에 오르는 김선욱에 대해서는 “6년 전쯤 파리에서 실내악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만난 그와는 와인을 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 최연소 및 동양인 최초 우승 기록을 가진 김선욱에 대해 브라운슈타인은 “파트너가 더 나은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음악가”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전곡 소나타를 연주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다. 브라운슈타인은 “브람스가 작곡한 세 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시기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지 않지만, 브람스의 음악을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작품들”이라며 “브람스를 알아가기에 최적의 바이올린 레퍼토리”라고 소개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인지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