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자리 창출”
남경필(오른쪽)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3일 경기 평택시 평택역 광장에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남경필 후보 선거캠프 제공
남경필(오른쪽)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3일 경기 평택시 평택역 광장에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남경필 후보 선거캠프 제공

■ 경기지사 후보 선거운동 동행취재

- 한국당 후보

黨점퍼벗고 ‘黨대신 인물’ 강조
“무상복지 달콤해도 결국엔 毒
일자리·복지 선순환경제 필요
李후보 의혹, 국민이 궁금한것”


“경기지사로 다시 당선되면 다른 것 안 하고 일자리 열심히 창출하고, 그에 따른 선순환으로 세금이 많이 걷히면 그 돈을 꼭 필요한 곳에 쓰겠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3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평택역 광장.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남 후보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표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남 후보의 복장이었다. 함께 유세에 나선 다른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과 당명이 적힌 빨간색 혹은 흰색 바람막이 점퍼를 입은 것과 달리, 남 후보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 무늬가 가미된 야구 유니폼을 입고 시민들을 만났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40대 주부는 “옷을 저렇게 입어서 그런지 TV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젊어 보인다”며 남 후보에게 다가가 이른바 ‘셀프카메라(셀카)’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남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한국당 후보 선거캠프 대다수가 흰색 또는 빨간색 점퍼를 공식 선거운동복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는 논의 끝에 야구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당이 아무래도 젊은 층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만큼 좀 더 젊은 감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남 후보가 복장 차별화에 나선 것은 한국당 지지율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당보다는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후보는 이날 거리 유세에서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그는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국민에게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한 마디로 상황을 반전시켜 끝내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지금 우리 경제가 엉망인데, 우리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경제도지사인 남경필이 해내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무상 복지 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자기는 ‘좋은 포퓰리스트’라고 강조하는데, 세상에 좋은 포퓰리스트가 어디 있느냐”며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 복지는 받을 때는 달콤하지만 자꾸 받으면 독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퓰리즘을 배격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자리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선거캠프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이 후보에 대한 검증이 지나치게 ‘네거티브식 폭로전’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캠페인은 없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지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우리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들”이라고 일축했다.

평택 =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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