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천엔 배수 터널 공사
지난 2010년과 2011년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강남역 물바다’의 원인으로 꼽혔던 ‘역경사 하수관’이 개선(사진)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10월 시작한 강남역 일대 하수관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사 때문에 폐쇄했던 강남역 8번 출입구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하수관은 강남역 지하상가 상부에 설치돼 있었다. 솟아오른 상가 구조물로 인해 만들어진 높이 1.47m의 턱 때문에 물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서 침수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시는 121억 원을 들여 강남역 지하상가 통로와 8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재배치했고, 새롭게 확보한 공간에 폭 2m, 높이 3m, 길이 71m의 관로를 신설, 빗물이 제대로 흐르도록 만들었다. 공사가 끝나고 8번 출입구는 기존 위치에서 3m 정도 떨어진 곳에 다시 설치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2월 ‘반포천 유역 분리 터널 공사’를 시작했다. 지대가 높은 서울 남부터미널 일대의 빗물이 저지대인 강남역 주변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주변에서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반포천까지 터널을 뚫어 직접 배수되도록 하는 공사다. 오는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그동안 공사 때문에 강남역 8번 출입구 이용 불편을 감수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신설된 하수관이 제 역할을 하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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