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11일 고에너지 학술대회
핵·천체물리학 등 연구성과 공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입자(粒子)물리학 최고 권위의 세계학술대회가 열린다. 우주의 근원물질을 찾는 입자물리학은 기초과학 가운데 원자보다 더 작은 극미소 세계의 구성원리를 탐구하는 최전선 학문으로, 높은 에너지의 입자를 충돌시켜 연구하는 까닭에 고에너지물리학이라고도 한다.
전 세계 55개국의 입자물리학자 1300여 명은 오는 7월 4~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제39차 국제 고에너지 물리학회 학술대회(ICHEP·아이챕)’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대회 기간 중 820차례 구두발표와 35차례 세미나 등 1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핵·입자·천체물리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ICHEP은 일본 도쿄(東京·1978년)와 오사카(大阪·2000년), 중국 베이징(北京·2004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열린다.
1947년 원자폭탄 개발로 유명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가 엔리코 페르미와 에르빈 슈뢰딩거 등 물리학자와 교류한 것을 시발로 1950년 미국 로체스터에서 제1회 ICHEP이 열렸고, 국제학회로 승격된 1960년 제10회 로체스터 대회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학회에는 197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새뮤얼 팅의 강연을 비롯해 30여 차례 기조강연이 열린다. 마이클 터너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암흑에너지’를 소재로 대중 강연을 한다. 또 가속기·검출기·컴퓨팅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신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대회조직위는 “한국 물리학 분야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기초과학학문 후속 세대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핵·천체물리학 등 연구성과 공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입자(粒子)물리학 최고 권위의 세계학술대회가 열린다. 우주의 근원물질을 찾는 입자물리학은 기초과학 가운데 원자보다 더 작은 극미소 세계의 구성원리를 탐구하는 최전선 학문으로, 높은 에너지의 입자를 충돌시켜 연구하는 까닭에 고에너지물리학이라고도 한다.
전 세계 55개국의 입자물리학자 1300여 명은 오는 7월 4~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제39차 국제 고에너지 물리학회 학술대회(ICHEP·아이챕)’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대회 기간 중 820차례 구두발표와 35차례 세미나 등 1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핵·입자·천체물리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ICHEP은 일본 도쿄(東京·1978년)와 오사카(大阪·2000년), 중국 베이징(北京·2004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열린다.
1947년 원자폭탄 개발로 유명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가 엔리코 페르미와 에르빈 슈뢰딩거 등 물리학자와 교류한 것을 시발로 1950년 미국 로체스터에서 제1회 ICHEP이 열렸고, 국제학회로 승격된 1960년 제10회 로체스터 대회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학회에는 197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새뮤얼 팅의 강연을 비롯해 30여 차례 기조강연이 열린다. 마이클 터너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암흑에너지’를 소재로 대중 강연을 한다. 또 가속기·검출기·컴퓨팅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신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대회조직위는 “한국 물리학 분야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기초과학학문 후속 세대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