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D-8
광역단체장 14곳서 與 우세
의원 재·보궐도 野 전멸 예상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6·13 지방선거 레이스가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지금까지 쏟아져 나온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대구·경북(TK)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선거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12곳 지역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야당의 전멸 가능성이 점쳐진다. 선거를 8일 앞둔 5일 현재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40%를 넘나드는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미·북 정상회담 성패와 야권 후보 단일화 등 남은 변수가 큰 위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헌정사상 가장 극단적인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제주지사를 뺀 14곳에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는 서울·경기 등 14곳 지역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TK에선 한국당 소속 권영진·이철우 후보가, 제주에선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S·MBC·SBS가 4일 발표한 12개 국회의원 재·보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이 후보를 낸 11곳 모두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에선 무소속 후보가 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선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선거 판세가 완전히 뒤집힌 대역전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같은 판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은 40% 안팎에 달하는 부동층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회의적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처럼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면 순수 부동층은 대세를 따라가고 기권형 부동층은 실제로 투표를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숨은 보수표’가 예년만큼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광역단체장 14곳서 與 우세
의원 재·보궐도 野 전멸 예상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6·13 지방선거 레이스가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지금까지 쏟아져 나온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대구·경북(TK)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선거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12곳 지역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야당의 전멸 가능성이 점쳐진다. 선거를 8일 앞둔 5일 현재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40%를 넘나드는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미·북 정상회담 성패와 야권 후보 단일화 등 남은 변수가 큰 위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헌정사상 가장 극단적인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제주지사를 뺀 14곳에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는 서울·경기 등 14곳 지역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TK에선 한국당 소속 권영진·이철우 후보가, 제주에선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S·MBC·SBS가 4일 발표한 12개 국회의원 재·보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이 후보를 낸 11곳 모두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에선 무소속 후보가 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선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선거 판세가 완전히 뒤집힌 대역전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같은 판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은 40% 안팎에 달하는 부동층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회의적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처럼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면 순수 부동층은 대세를 따라가고 기권형 부동층은 실제로 투표를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숨은 보수표’가 예년만큼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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