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2동 장미마을이 벽화촌으로 변신했다.
강동구는 장미마을이 있는 구천면로 16길에 장미와 어린 왕자를 주제로 한 벽화(사진)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장미마을은 지난 1997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가꾼 장미와 화분이 마을 전경과 어우러져 사진 찍는 이들에게 ‘장미 터널’로 익숙한 곳이다. 구는 꿈·사랑·가족·행복을 주제로 한 벽화 6점과 타일 수제화 1점을 통해 장미마을에 놀러 온 어린 왕자가 골목 곳곳에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진정한 보물’이라는 메시지를 숨겨놨다는 이야기를 구현했다. 길게 이어진 벽면을 활용한 핑크색 장미 열차 벽화와 아치형 벽면을 살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벽화 등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구는 지난해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은 ‘강풀만화거리’(성내동), 마을 창작동화 테마길 ‘바라봄길’(천호3동) 등 벽화를 통한 경관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향후 장미마을에 벽화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장미마을이 예술과 함께 더 생동감 넘치는 곳이 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주요뉴스
-
‘무당층’에 대장동 항소 포기 물어보니···“부적절” 의견 48%, 대통령 지지도 4%p↓-한국갤럽
-
‘종묘 대전’ 참전한 이준석···“김정숙 타지마할서 사진찍었지만, 종묘 사진찍는 해외 정상 없어”
-
[속보]추미애 법무부 대변인 구자현 서울고검장, 새 검찰총장 대행 임명
-
‘부천시장 트럭 돌진 사고, 블랙박스 보니’···가속페달 밟는 장면 포착
-
‘종묘’이어 이번엔 ‘한강버스’···김 총리, 오세훈 시장 사업 현장 찾아다니며 ‘맹공’
-
“큰아버지 유명한 정치인, 그래서 우리 아빠는 항상 검열대상”···‘헌법존중TF’ 위험성 알린 野의원의 과거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