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분석결과

니코틴 함유 일반담배와 비슷
1급 발암물질 5개 종류 검출


국내에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을 정부가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93배 더 많았고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5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코틴은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이 가장 높게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충북 오송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는 담배 성분의 국제표준 측정방법인 국제표준화기구(ISO)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타르의 평균 함유량이 9.3㎎, 니코틴이 0.5㎎ 검출됐다. 일반담배 평균 함유량(타르 0.1~8.0㎎·니코틴 0.01~0.7㎎)을 고려하면 아이코스의 타르 함유량이 최대 93배 많은 셈이다. KT&G의 ‘릴’(타르 9.1㎎·니코틴 0.3㎎)도 아이코스와 비슷한 수준의 타르가 확인됐으며, BAT의 ‘글로’(타르 4.8㎎·니코틴 0.1㎎)는 상대적으로 모든 지표에서 수치가 적게 나왔다.

식약처는 타르와 니코틴 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9개 성분 중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6개 성분을 ISO법으로 분석한 결과, 개비당 벤조피렌은 불검출~0.2ng(나노그램·10억 분의 1g), 니트로소노르니코틴 0.6~6.5ng,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 0.8~4.5ng, 포름알데히드 1.5~2.6㎍(마이크로그램·100만 분의 1g), 벤젠 0.03~0.1㎍이 검출됐다. 1, 3-부타디엔은 검출되지 않았다.

오송 =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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