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통제·부채감축 강조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주세페 콘테(53·사진) 이탈리아 총리의 입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이 참석하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보호무역 문제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및 파리기후협정,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된다. 대부분의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을 이끌고 있는 콘테 총리가 전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심이다.
이날 콘테 총리는 하원에서 열린 새 정부 신임투표에 앞서 “세계가 이탈리아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상원에서 총리 취임 후 첫 공식 연설을 통해서는 △난민 통제 강화 △긴축이 아닌 성장을 통한 부채 감축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재설정 △대(對)러시아 제재 해제 추진 등을 역설했다. 난민 통제 강화와 부채 감축 등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창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행보와도 맥락을 함께하는 부분이다. 콘테 총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고, 안보에 관해서는 나토 및 미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상원에 이어 하원의 신임투표 관문까지 통과하며 새 정부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하원은 6일 반체제 ‘오성운동’, 극우정당 ‘동맹’이 손잡고 구성한 포퓰리즘 연정에 대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50표, 반대 236표, 기권 35표로 가결했다. 하원의 재적 의원 수는 총 630명이며, 오성운동과 동맹의 합계 의석은 하원 과반을 30여 석 웃돌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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