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정의 “평화 염원”
바른미래 “비핵화 통해 공존”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정치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표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논평을 내겠다”며 반응을 자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베를린 선언에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관된 노력이 (이번 회담 성사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허심탄회하고 진지하게 회담에 임해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70여 년간 한반도를 지배해 온 핵과 전쟁의 공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온갖 지혜를 짜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공동성명 채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기적적으로 열리게 된 정상회담인 만큼 두 정상이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마주 앉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세계사를 바꾼다는 사명감으로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내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회담 성사를 환영하면서도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된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민주·평화·정의당과는 차별화된 반응을 내놨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까지 발표되길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완전한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경제 협력을 재개하고, 한반도의 평화 공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무런 논평을 내지 않았다. 지난 7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외신기자 클럽 간담회에서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가 논의되거나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해 논란을 빚은 만큼, 섣불리 정상회담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후 (결과를) 보고 내겠다”고 했다. 홍 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 민생을 판단하는 선거다. 북풍은 국민의 표심에 반영이 됐다고 본다”며 미·북 정상회담 다음 날로 예정된 6·13 지방선거에 메시지의 초점을 맞췄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바른미래 “비핵화 통해 공존”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정치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표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논평을 내겠다”며 반응을 자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베를린 선언에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관된 노력이 (이번 회담 성사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허심탄회하고 진지하게 회담에 임해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70여 년간 한반도를 지배해 온 핵과 전쟁의 공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온갖 지혜를 짜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공동성명 채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기적적으로 열리게 된 정상회담인 만큼 두 정상이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마주 앉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세계사를 바꾼다는 사명감으로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내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회담 성사를 환영하면서도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된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민주·평화·정의당과는 차별화된 반응을 내놨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까지 발표되길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완전한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경제 협력을 재개하고, 한반도의 평화 공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무런 논평을 내지 않았다. 지난 7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외신기자 클럽 간담회에서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가 논의되거나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해 논란을 빚은 만큼, 섣불리 정상회담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후 (결과를) 보고 내겠다”고 했다. 홍 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 민생을 판단하는 선거다. 북풍은 국민의 표심에 반영이 됐다고 본다”며 미·북 정상회담 다음 날로 예정된 6·13 지방선거에 메시지의 초점을 맞췄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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