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만5000가구 공급예정
15일에만 본보기집 8곳 문열어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장벽과 분양시장 양극화에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블루칩 아파트’가 쏟아진다. 6·13지방선거 직후인 15일에만 본보기집 개관 단지가 8곳에 이르는 등 건설·시행사들의 분양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와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6·13선거 이후 수도권에서는 서울 주요지역 25개 단지 1만5064가구(임대·공공분양 등 제외)와 경기도 공공택지 1만700 가구 등 2만5000가구가 넘는 블루칩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3722가구가 나오고, 비강남권에서는 1만1342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오는 11월 분양 예정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개포그랑자이·3343가구)’와 서초구 서초동에서 나오는 ‘래미안서초우성1차’(약 1317가구)와 ‘서초그랑자이(약 1446가구)’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분양가 규제를 받는 공공택지에서만 민간분양 물량이 약 1만700가구 나온다. 위례신도시(2512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1925가구), 판교대장지구(1883가구) 등이다. 이 중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위례신도시(하남시 권역)’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등이 위례신도시에서는 GS건설(위례신도시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새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대림산업(3220가구), 금호산업(1443가구), 한신공영(931가구), 대방건설(1417가구) 등이 아파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5곳에서 총 2522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또 전국 8곳에서 본보기집이 개관할 예정이다.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와 지방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청약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다”며 “실수요자가 아닐 경우 청약에 신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순환·박수진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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