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옆 좌석 등 추가 요금
수익 확대 위해 개발 안간힘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LCC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안해 상품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등 LCC들은 공간이 다소 넓은 앞 좌석, 비상구 부근 좌석 등에 대해 지역에 따라 편도 1만~3만 원을 추가해 판매하고 있다. LCC들은 운항 항공기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이른바 풀서비스항공(FSC)과 달리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마련해놓지 않는 대신, 앞좌석 등 일부 이코노미 좌석에 대해 차별화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수하물을 우선 처리해주는 대가로 요금을 받기도 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수하물 1개당 국내선 3000원, 국제선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지역에 따라 편도 1만~5만 원 수준으로 옆좌석 구매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다. 가령 2명이 함께 탑승했는데 비행 직전 주변 한 자리가 빌 경우 좀 더 편안한 여행을 위해 이를 아예 구매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LCC는 비행 도중 컵라면, 맥주, 치맥 세트 등도 판매하고 있다. 탑승 전 선주문을 통해 비교적 고가 양질의 기내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LCC 요금이 같은 노선 FSC 요금에 비해 10~50% 이상 저렴한 점을 고려할 때 부가서비스 개발은 LCC 수익의 주요 원천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등 해외 주요 LCC들도 부가 서비스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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