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3호기(가압중수로형·70만㎾급)에서 8개월 만에 또다시 원자로냉각재(중수)가 누설됐다.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11일 오후 6시 44분쯤 원자로냉각재가 원자로 격납 건물로 새어 나와 회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냉각재 누설은 원전 측이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11일 오전 9시 발전을 정지하고, 원자로를 식히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냉각재는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매개 물질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누설된 냉각재는 외부로 누출되지 않아 발전소 주변 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확한 누설량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성 3호기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냉각재 계통 부속품 이상으로 냉각재가 소량(110.48㎏/일) 누설됐다. 당시 누설량은 발전소 수동정지 기준(3만8880㎏/일)의 0.28%이며 외부로 새나가거나 방사선 영향은 없었지만, 지역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원전 폐쇄를 주장하기도 했다. 월성 3호기는 1998년 7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경주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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