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 서천 한산모시문화제에 참석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베틀에서 모시를 짜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서천군청 제공
지난해 충남 서천 한산모시문화제에 참석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베틀에서 모시를 짜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서천군청 제공
- 22~25일 서천 한산모시축제

모시칼국수 등 푸드존 마련
‘미니베틀 모시짜기’도 진행


전통 섬유 ‘모시’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천연섬유 축제인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충남 서천군은 ‘1500년을 이어온 한산모시, 바람을 입다’란 주제로 올해 한산모시문화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11일 밝혔다.

2018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한산모시문화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산모시’를 소재로 한 산업형 축제다. 모시의 우수성을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등에게도 널리 알려 한산 모시산업의 경쟁력을 살리고, 한편으로는 볼거리도 풍성하게 만들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 축제장은 전통 천연섬유인 한산모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장이다. 1500년을 이어온 서천군의 한산모시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천연섬유의 역사를 배우고, 과거로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아름답고 세련된 모시옷과 모시 공예품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다.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그 명성이 현재까지 끊이지 않는 한산모시의 진가를 깨달을 수 있다.

‘바람을 입다’라는 주제를 살려 축제는 ‘어머니의 바람’ ‘시원한 바람’ ‘트렌드의 바람’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된다. 저산팔읍 길쌈놀이, 한산모시 글로벌 패션쇼, 한산모시 전국가요제 등 무더운 여름날 까슬까슬한 감촉이 느껴지는 모시옷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0개의 미니 베틀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한산모시 짜기를 체험하는 ‘미니베틀 모시짜기’ 행사는 이번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다. 한산모시 거리 퍼레이드, 모시 맛 자랑 경연대회, 모시옷 입기 체험, 한산모시 스쿨데이 운영, 무형문화재 시연 및 체험, 한산모시 소품 전시회, 모시옷 프리마켓 등도 마련된다. 모시칼국수, 모시된장, 모시떡 등 모시 음식을 기반으로 한 슬로 푸드존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한산모시 옷이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서천군은 축제 개막에 앞서 한산모시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한산모시 전통역사관, 전통 모시학교, 길쌈놀이 전수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방문자센터 등 10여 개의 시설물을 새롭게 단장했다.

개막식에 가수 홍진영, 임창정, 소찬휘, 박서진과 서천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23일 문화제 홍보대사인 YB밴드가 무대를 꾸미고 오승근, 김승진이 24일 대미를 장식한다. 박여종 서천군수 권한대행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유산인 한산모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기회”라며 “철저하게 준비해 대한민국 문화관광 대표축제에 걸맞은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