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경기장 주변 광장에서  어린이가 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자비바카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경기장 주변 광장에서 어린이가 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자비바카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벨기에大 “98% 수준으로 향상”
BBC “오작동할 경우 웃음거리”


2018 러시아월드컵에 도입되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심판의 의사 결정 정확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카메라가 흔들리거나 녹화가 제대로 안 되는 등의 VAR 오작동 우려도 있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의 KU루벤대학이 최근 VAR를 활용한 1000경기를 분석한 결과 VAR로 인해 심판의 의사 결정 정확도가 93%에서 98.8% 수준으로 향상됐다”며 “9%는 VAR 덕분에 결과가 더 공정하게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VAR는 특히 코너킥 등 여러 선수가 밀집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파울의 시비를 가리는 데 유용했다.

BBC는 “그러나 VAR가 오작동할 경우 경기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며 “호주 프로축구 A리그 뉴캐슬 제츠와 멜버른 빅토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온 VAR 판정 사고는 러시아월드컵에 악몽을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지난달 5일 멜버른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0-1로 패했다. 멜버른의 코스타 바르바로우세스가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었으나,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그러나 부심이 이를 잡아내지 못했고, VAR도 득점 30초 전 오류가 발생한 탓에 작동하지 않았다.

VAR는 오심을 줄여 경기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탈리아와 독일, 잉글랜드, 그리고 국내 K리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월드컵에서 VAR 영상을 관중에게 전광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판정의 이유도 간단한 문구로 전광판에 표시된다.

러시아월드컵에선 경기장 그라운드와 관중석 등에 초고화질, 오프사이드 촬영 전용 등 카메라 37대가 설치된다.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64게임의 VAR 판정은 경기장이 아닌 모스크바에 있는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총괄한다. 주심이 VAR를 요청할 경우 VAR 심판 4명이 IBC에서 멀게는 1400여 ㎞ 떨어진 경기장의 37대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분석, 통보하고 주심이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 과정은 1분 내에 이뤄진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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