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와 보폭 맞추며 진행
결렬 위기때 물밑채널도 가동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없었으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수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 대통령은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 국면을 철저하게 비핵화, 미·북 관계 정상화와 연계하면서 중재외교를 이끌어 왔다. 미·북 회담이 위기에 부딪혔을 때도 적극적인 중재자로서 다시 대화 국면을 본궤도로 올려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로 대화 국면이 조성됐을 때인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거 정부에서 남북 관계 개선만 중시해 미국과의 공조가 틀어졌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문 대통령은 3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가 북한에서 돌아온 즉시 미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해 그 결과를 설명하도록 했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북 대화에 1의 공을 들였다면 한·미 소통에 적어도 3 이상의 공을 들였다”고 말할 정도로 남북 관계에서 과속하지 않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보폭을 맞추면서 미·북 정상회담 성사에 주력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가장 빛을 냈던 순간은 5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했을 때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구축해 놨던 트럼프 대통령·김 위원장과의 물밑 채널을 적극 가동하면서 중재에 나섰고, 5월 26일 곧바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다시 미·북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결렬 위기때 물밑채널도 가동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없었으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수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 대통령은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 국면을 철저하게 비핵화, 미·북 관계 정상화와 연계하면서 중재외교를 이끌어 왔다. 미·북 회담이 위기에 부딪혔을 때도 적극적인 중재자로서 다시 대화 국면을 본궤도로 올려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로 대화 국면이 조성됐을 때인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거 정부에서 남북 관계 개선만 중시해 미국과의 공조가 틀어졌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문 대통령은 3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가 북한에서 돌아온 즉시 미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해 그 결과를 설명하도록 했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북 대화에 1의 공을 들였다면 한·미 소통에 적어도 3 이상의 공을 들였다”고 말할 정도로 남북 관계에서 과속하지 않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보폭을 맞추면서 미·북 정상회담 성사에 주력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가장 빛을 냈던 순간은 5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했을 때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구축해 놨던 트럼프 대통령·김 위원장과의 물밑 채널을 적극 가동하면서 중재에 나섰고, 5월 26일 곧바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다시 미·북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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