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스티븐 호킹(사진) 박사를 기리기 위해 최대 50명의 과학자를 선정해 3년간 연구를 지원키로 했다.
1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는 향후 5년 동안 수학·물리학·컴퓨터과학 등의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이들을 이른바 ‘스티븐 호킹 펠로십’에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스티븐 호킹 펠로십은 호킹 박사 유족과 상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영국 정부는 매년 최대 10명씩 총 50명의 특별연구원을 선정해 자국 내 기관 어디에서든 3년간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샘 지이마 영국 교육부 부장관은 “젊은 세대들이 우리 세계를 움직이는 규칙에 관한 지식의 한계선에 밀어 넣는 것은 호킹 박사와 같은 위대한 인물에 대한 가장 좋은 찬사를 바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호킹의 자녀들인 로버트와 루시와 팀 호킹은 정부 계획을 환영하면서 “아버지 이름을 딴 특별연구원을 선정한다는 것은 과학 분야에 있어 그의 위대한 공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1963년 21세 때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진단을 받았으나 불굴의 의지로 연구에 매진해 1988년 ‘시간의 역사 : 빅뱅에서 블랙홀까지’를 집필하는 등 이론 물리학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케임브리지셔 카운티의 케임브리지에서 76세로 사망했으며, 유해는 영국의 역대 왕들과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등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과학자들이 잠들어 있는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 안치됐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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