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4일 서울 방문해 한·미·일 대북정책 공조 확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미·북 정상회담 직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성 장관과 통화해 회담 결과 등을 알리고 한·미·일 공조 체제를 유지·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전화 통화하는 사진과 함께 “오늘 열린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강 장관, 고노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글을 남겼다. 국내 외교부 당국자도 “강 장관이 미·북 정상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3∼14일 서울을 직접 방문해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 설명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서울에서 강 장관, 고노 외무성 장관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갖고 향후 3국 간 공조체제 유지에 합의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미·북 정상회담 결과와 전망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은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미·북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며, 4월 27일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기확인된 유해의 즉각 송환을 포함한 전쟁포로 유해발굴 약속 등에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역사적 미·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최대 공로자로 꼽힌다. 한때 대북 강경파로 꼽혔지만, 이번 회담 준비과정에서는 유연한 외교로 북한과의 관계를 풀어냈다. 특히 3월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미·북 정상회담 개최의 물꼬를 트고 5월 2차 방문에서는 북한에 장기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을 송환하며 외교적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싱가포르=박준우 기자 jwrepublic@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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