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권혁준입니다. 어느덧 고등학교에 들어온 지 2년이 돼 갑니다. 중학생 때 어떤 목표 없이 얼떨결에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도, 목표도 없다 보니 흩어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학기 초에 조금 방황했을 때 저를 올바르게 이끌어 주신 분이 선생님이셨습니다.
학기 초에 항상 조회 때마다 여러 선배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아직 늦지 않았다. 열심히만 하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그 원인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말씀해주셔서 제가 계획을 수정하고 바른 공부법을 찾을 수 있게끔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충고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저는 계속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에게 고민거리가 있으면 최대한 해결해주시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육군사관학교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졸업생 선배를 소개해주셔서 고민을 덜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대학 진학과 관련해 학업 고민, 진로 고민 등 매번 찾아가면 귀찮아하시지 않고, 언제나 진지하게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을 보며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항상 좋게만 말씀해주신 것이 아닙니다. 제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분명하게 잘못됐으니 고쳐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학기 중에 이런저런 자랑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이 점을 지적하시며 자랑을 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저에게 어떤 것으로 나타날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사람은 말을 조심하고 신중을 기해야 하며,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이런 말을 하신 분은 선생님이 처음이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슴 깊이 명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겸손히 말조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비록 훈계였으나 속은 기뻤습니다. 고칠 점을 알려주시고 고치게끔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저는 정말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학년 때에 이러한 가르침이 없었다면 아마 이런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을 단련시키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권혁준 올림.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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