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서비스에 하루 1400명 이용
“요즘 누가 무거운 짐 들고 공항 헤매나요. 다양한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워커힐호텔앤리조트 마티나 라운지(사진) 앞. 수십 명의 출국객들이 라운지 개장을 기다리는 가운데 줄을 서 있던 정영윤(여·36) 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찾아 더 쇼핑하고 싶은 것이 없어 바로 여기로 왔다”면서 “공항에 올 때마다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T2 개장에 따라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특색있는 라운지들이 다수 입점하면서 라운지 수요가 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면세점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한 물품을 찾아 바로 라운지로 직행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티나 라운지 바로 앞에 위치한 인터넷 면세품 인도장에는 오전 개장 후 1시간 여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롯데면세점은 130여 명, 신라면세점은 100여 명이 방문한 상황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이 허브공항으로서 환승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어서 향후 라운지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T1에서 마티나 라운지 2곳을 운영해 온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T2 개장에 따라 기존 라운지 1곳과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급인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개장했다. 기존 T1 2곳의 1일 평균 이용객 수가 1000여 명인데, T2는 14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T2에 25% 정도 비행 편수가 넘어온 것을 감안하면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마티나 골드 라운지의 인기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근 높은 질의 서비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 때문에 프리미엄 라운지인 마티나 골드에 대한 호응이 높다”면서 “인천공항공사가 쿠웨이트, 프라하, 바르샤바 공항 등 해외 공항 위탁 운영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 공항들에서 라운지 사업을 펼 경우 입찰에 적극 참여해 해외 시장도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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