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공공도서관 21일 열어

서울 은평구 신사동 주민의 염원을 담은 공공도서관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사진)이 오는 21일 문을 연다. 은평구는 1년 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친 지역 내 7번째 공공도서관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개관식을 21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사동 산 80-66번지에 위치한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은 대지면적 12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982.58㎡의 규모로 건립됐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디지털자료실과 윤동주 시인의 작품 등을 포함한 시문학자료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170개 좌석에 1만387권의 장서를 구비했다.

이번에 도서관이 들어선 신사동 지역은 독서문화시설 부족으로 도서관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청이 계속 제기된 지역이다. 2015년 8월에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바라는 주민 1만2800여 명의 동의서가 구에 전달되기도 했다. 이에 구에선 설계공모를 통해 공원시설과 어우러지고 기능성을 갖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서관 이름인 ‘내를 건너서 숲으로’는 주민과 구 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 이름은 시인 윤동주가 연희전문대 재학 시절 불광동 친구 집에 가는 길을 묘사한 시 ‘새로운 길’에서 차용한 것이다.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4주간 유아·어린이 대상 동화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인 ‘사서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비롯해 북바인딩 프로그램 ‘나만의 윤동주 시집만들기’, 원작과 영화 비교하기 프로그램인 ‘책이 있는 영화’ 등이 진행된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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