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시그널 열풍’ 다시 한번
- AOA
흥겨운 ‘빙글뱅글’ 좋은 반응
- 블랙핑크
강렬한 힙합 앨범 ‘스퀘어 업’
- 에이핑크
내달 컴백…멤버 곡작업 참여
다가오는 여름, ‘서머퀸’을 거머쥘 걸그룹은 누구일까.
예년보다 여름 더위가 빨리 다가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걸그룹들의 ‘여름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해마다 여름엔 걸그룹들의 경쟁이 유독 치열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미쓰에이와 씨스타 등이 다이내믹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씨스타마저 해체하면서 비어 있는 ‘서머퀸’ 왕좌에 새로운 얼굴이 요청되고 있다.
올여름 시장을 달굴 주역은 트와이스, AOA, 블랙핑크, 에이핑크 등이다. 2011∼2016년 사이 데뷔한 이들은 이달 초부터 잇달아 새 앨범을 발표하고 여름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었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걸그룹은 트와이스다. 사실 트와이스는 계절을 막론하고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걸그룹이다. 데뷔 4년 차로서 적지 않은 경험에 멤버별 도드라진 매력을 더해 가장 사랑받는 아이돌로 통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시그널(Signal)’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올해엔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로 2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새 앨범은 7월 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이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그만큼 올여름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달 초 일본 오키나와(沖繩) 등지에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막바지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고 말했다.
7인조에서 6인조로 재편된 AOA는 이달 초 신곡 ‘빙글뱅글(Bingle Bangle)’을 공개했다. 지난 앨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빙글뱅글’은 서머송답게 시원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한 비트 위에 울리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이다. 음원 차트 사이트 지니뮤직과 엠넷에서 4위, 멜론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AOA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심쿵해’ ‘단발머리’ ‘굿럭’ 등 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서머송으로 사랑받은 AOA가 이번에도 건강하고 밝은 매력을 드러내는 곡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데뷔 3년 차인 블랙핑크는 15일 미니 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직전에 냈던 히트 앨범 ‘마지막처럼’ 이후 꼭 1년 만이다. ‘스퀘어 업’은 데뷔 싱글 ‘스퀘어 원’과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를 잇는 앨범이다.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히트 메이커’ 프로듀서 테디가 모두 프로듀싱했다. 타이틀곡은 ‘뚜두뚜두’. 세련미와 강렬함이 돋보이는 힙합곡으로, ‘뚜두뚜두’라는 의성어가 재미를 더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포에버 영(Forever Young)’ ‘리얼리(Really)’ ‘씨 유 레이터(See U Later)’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블랙핑크는 “한 곡 한 곡 많은 정성과 애정으로 준비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다양한 음악성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어느덧 데뷔 7년이 된 에이핑크도 7월 돌아온다. 지난해 6월 미니 앨범 ‘핑크 업(Pink Up)’ 이후 역시 1년여 만이다. 데뷔 7년에 위기를 맞는 아이돌 징크스를 깨고 모두가 다시 뭉쳤다. 이번엔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인 플랜에이 측은 “지난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3년 차 신인 걸그룹 모모랜드, 올해 초 데뷔한 막내 프로미스나인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모모랜드는 26일 열릴 쇼케이스에서 4집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Fun to the World)’를 공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모모랜드는 히트곡 ‘뿜뿜’을 만든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5일 새 미니 앨범 ‘투. 데이(To. Day)’를 선보였다. 이 앨범은 8일 일본에도 소개돼 타워레코드 온라인 데일리 차트에서 1위를 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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