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룡 관장이 ‘일청한군용정도’를 가리키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재룡 관장이 ‘일청한군용정도’를 가리키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강조하고 있다.
日이 독도 조선영토 표기
‘日淸韓軍用精圖’ 등 전시
20일까지 예술의 전당서


“제가 이 지도를 공개한 지 올해가 10년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왜 이런 지도가 아직도 강원 영월군 호야지리박물관 수장고 속에 혼자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호야지리박물관, 호안다구박물관, 인도미술박물관 등 ‘박물관의 고장’인 강원 영월군 소재 3개 박물관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0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에 일인들이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정하는 지도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도는 호야지리박물관(관장 양재룡)에서 ‘지도로 읽는 한국 영토, 독도’ 코너에 전시한 ‘일청한군용정도(日淸韓軍用精圖)’.

일청한군용정도는 1895년에 군사적 목적으로 일본과 청나라(중국)와 한국을 그린 정밀 지도로 일본인 ‘요시쿠라 세이지로’가 만들어 일본에서 발행됐다. 지도를 제작할 당시 일본은 독도(송도·松島·마쓰시마)를 조선의 국경선 안에 그려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양재룡 관장은 “우리나라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독도’ 관련 교재에 이 지도가 실려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보급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영토 연구기관, ‘한국령 독도’ 홍보기관에서도 이 지도가 가지고 있는 실증적 가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안다구박물관(관장 차영미)에서는 ‘차 이야기를 품은 다구’를 주제로 30여 종류의 다구를 전시하고 있다. 인도미술박물관(관장 박여송)에서는 ‘인도 보통 사람들의 삶과 미술’을 주제로 토속적인 미술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전시장 앞 로비에서 성황리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쾌정 한국박물관협회장, 김의광 한국사립박물관협회장 등 박물관 관계자와 신수길 ‘차도구-차생활의 모든 것’ 저자, 김한완 인도문화연구소장, 이민부(전 대한지리학회장) 한국교원대 교수, 주성재(동해연구소장) 경희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영월군은 폐광지역으로서 폐교(閉校) 등에 박물관들을 유치해 박물관고을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영월군에서는 26개의 박물관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글·사진 =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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