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 비대위 첫 회의
한국당·평화당 합류설 ‘일축’
25일 새 원내대표 선출키로
6·13지방선거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구성된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열린 첫 회의에서 일부 의원의 자유한국당 합류설을 정리하고 당 정체성 확립을 명확히 할 뜻을 밝혔다.
김동철 위원장과 30∼40대 소장 정치인들로 비대위를 꾸린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1차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 정체성 확립 및 혁신 방안, 원내대표 선거일 등 당 위기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6일 임명된 오신환(47·재선)·채이배(43·초선)·김수민(32·초선) 의원과 이지현(42)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4명의 비대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적폐 원조정당인 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고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은 더더욱 없다”며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다당제 가치를 지켜내고 중도개혁 실용주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서 방명록에 ‘이 땅에 다당제의 가치와 중도개혁·실용의 정치를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비대위원들은 지방선거 기간 당 정체성으로 중도개혁을 내세운 국민의당 출신과 개혁보수로 맞선 바른정당 출신의 노선 갈등이 빚어진 점을 의식하듯 향후 당 정체성을 명확히 정립할 뜻도 내비쳤다.
오 의원은 “(지방선거 때) 정체성 논란과 공천 잡음이 발생했는데, 대안 정당으로서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분야별로 정책 노선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패배 원인은 평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고 구정치 악습을 답습한 잘못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8월까지) 2개월간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 내용적인 면에서 당 정체성을 확립하고 형식적인 면에선 당 운영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19∼20일 이틀간 경기 양평 용문산에서 캠핑 형식의 의원 워크숍을 연다.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당 정체성과 혁신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 참가 의원들은 야영지 텐트에서 함께 잠을 자고 음식도 만들어 먹으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바른미래당은 워크숍 이후 오는 25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김관영·김성식·이언주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한국당·평화당 합류설 ‘일축’
25일 새 원내대표 선출키로
6·13지방선거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구성된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열린 첫 회의에서 일부 의원의 자유한국당 합류설을 정리하고 당 정체성 확립을 명확히 할 뜻을 밝혔다.
김동철 위원장과 30∼40대 소장 정치인들로 비대위를 꾸린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1차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 정체성 확립 및 혁신 방안, 원내대표 선거일 등 당 위기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6일 임명된 오신환(47·재선)·채이배(43·초선)·김수민(32·초선) 의원과 이지현(42)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4명의 비대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적폐 원조정당인 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고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은 더더욱 없다”며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다당제 가치를 지켜내고 중도개혁 실용주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서 방명록에 ‘이 땅에 다당제의 가치와 중도개혁·실용의 정치를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비대위원들은 지방선거 기간 당 정체성으로 중도개혁을 내세운 국민의당 출신과 개혁보수로 맞선 바른정당 출신의 노선 갈등이 빚어진 점을 의식하듯 향후 당 정체성을 명확히 정립할 뜻도 내비쳤다.
오 의원은 “(지방선거 때) 정체성 논란과 공천 잡음이 발생했는데, 대안 정당으로서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분야별로 정책 노선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패배 원인은 평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고 구정치 악습을 답습한 잘못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8월까지) 2개월간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 내용적인 면에서 당 정체성을 확립하고 형식적인 면에선 당 운영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19∼20일 이틀간 경기 양평 용문산에서 캠핑 형식의 의원 워크숍을 연다.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당 정체성과 혁신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 참가 의원들은 야영지 텐트에서 함께 잠을 자고 음식도 만들어 먹으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바른미래당은 워크숍 이후 오는 25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김관영·김성식·이언주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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