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구조 개혁 퇴보, 재정 건전성 악화 때 등급 하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현재 수준(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심화, 구조 개혁 퇴보, 심각한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올해 4월 4∼6일 한국 정부 등과의 연례 협의 결과를 반영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18일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유지 결정 이유로 △글로벌 충격에 강한 경제적 회복력 유지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상당한 불확실성 존재 △재정 개혁으로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하며, 향후 국가신용도 전망은 강점과 도전 요인이 균형돼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향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요인으로는 △실질적이고, 비가역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전쟁 위협 감소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구조 개혁 추진을 꼽았다.

반면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요인으로는 △무력 충돌 우려나 북한 정권 붕괴 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구조 개혁 퇴보 △심각한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심각한 재정 건전성 악화 사례로 공공기관 등의 채무 급증이나 우발 채무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국제 신용평가사에 최신 대북(對北) 진전사항 및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대외 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해동 기자 haedong@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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