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직원 등에게 상습폭행 및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8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 관련 질문에 대해 “상해의 위험성 등에 대해 보강수사 중이며 이후 신병처리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이 씨가 폭언이나 손찌검을 할 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인 지난 6일부터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 기록과 이 씨 측 변론서를 검토하며 보강 수사를 진행해왔다. 보강수사는 주로 피해자를 포함한 참고인 조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인 일부 사실관계에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추가 피해자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검찰과 협의를 거쳐 이 씨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호텔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며 공사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는 등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총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4일 기각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피해자 11명 중 당초 이 씨의 처벌을 원했던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이 씨 측은 법원에 분노조절 장애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
이철성 경찰청장은 18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 관련 질문에 대해 “상해의 위험성 등에 대해 보강수사 중이며 이후 신병처리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이 씨가 폭언이나 손찌검을 할 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인 지난 6일부터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 기록과 이 씨 측 변론서를 검토하며 보강 수사를 진행해왔다. 보강수사는 주로 피해자를 포함한 참고인 조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인 일부 사실관계에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추가 피해자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검찰과 협의를 거쳐 이 씨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호텔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며 공사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는 등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총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4일 기각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피해자 11명 중 당초 이 씨의 처벌을 원했던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이 씨 측은 법원에 분노조절 장애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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