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 2-1 진땀 승리 거둬
“이민자 국가대표로 불려 불만”
벨기에 루카쿠도 멀티골 기록
파나마에 3-0 압승, G조 선두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아레나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케인은 2득점을 올렸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맨체스터시티)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케인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튀니지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으나 케인은 추가시간 1분이 지나고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케인은 3차례 슈팅에 2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결정력을 뽐냈다.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지킨 케인은 2015년 대표로 발탁됐고 이번이 월드컵 데뷔전이다. 케인은 A매치 25번째 경기에서 15골째를 뽑아냈고 경기 최우수선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우승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벨기에는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1차전에서 3-0의 압승을 거뒀다. 루카쿠 역시 2골을 넣었다.
FIFA 랭킹 55위이며 월드컵 무대에 첫선을 보인 파나마는 벨기에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루카쿠는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띄운 크로스를 헤딩슛, 골망을 흔들었다. 루카쿠는 6분 뒤 역습 상황에서 에덴 아자르(첼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루카쿠 역시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그런데 루카쿠는 1차전 직후 “일부 벨기에팬은 내가 실패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폭탄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의 부친 로저는 콩고민주공화국 축구대표 출신으로 벨기에리그에서 뛰었고, 루카쿠는 이로 인해 인종차별에 시달려왔다. 루카쿠는 “어린 시절 나를 콩고민주공화국 이민자 출신 국가대표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여전히 내가 경기에서 좋지 않으면 비웃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벨기에는 G조 선두로 올라섰고, 잉글랜드는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