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부동산 공적 장부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 청산 작업에 발 벗고 나섰다. 중구는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본상 일본인 명의로 나타나는 관내 건축물을 전수 조사해 일괄 정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건축물대장에 올라 있는 관내 모든 건물 11만3509곳에서 일본인 명의 건물을 검색했다. 등기부등본에서도 일본인 소유로 나오는 건물 638곳을 찾아냈다. 구는 이달 안으로 이 건물들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내달까지 현장 육안확인과 항공사진 판독, 재산세 납부 여부 등으로 건축물 존재 유무를 가려낸 뒤 본격 청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건물이 없는 경우 직권으로 건축물대장을 정리하고 법원에 등기말소를 의뢰할 방침이다. 등기에만 존재하는 건물은 소유자가 법원에 등기말소 신청을 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