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수용소 깜짝 방문길
재킷뒤에 새겨진 문구 구설
중저가 자라 옷… 하필 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부모-자녀 격리수용에 반대했지만 정작 ‘재킷 문구 논란’으로 과연 본심이 무엇인지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1일 CNN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비행기에 오르며 후드 달린 녹색의 군복 스타일의 자라(Zara) 브랜드 재킷을 걸쳤는데 등 부위에는 낙서 같은 필체로 “사실, 난 관심 없어, 당신은?(I really don’t care, do u)”이란 글이 쓰여 있었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12∼17세 불법 이민자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수용된 텍사스주 매캘런의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찾았다. 55명이 수용된 센터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관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며 “이 아이들이 그들의 가족과 가능한 한 빨리 재결합할 수 있도록 내가 도울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또 아동들이 가족과 얼마나 자주 연락을 취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며 이들의 신체·정신적 상태에 대해 우려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매켈렌의 비행장에 내릴 때는 연노랑의 다른 재킷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대표적인 반트럼프 언론으로 분류되는 CNN은 멜라니아 여사의 자라 재킷 착용 모습을 반복적으로 방송하기도 했다.
재킷에 쓰여 있는 문구가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스테파니 그리셤 대변인은 “그냥 재킷일 뿐, 숨겨진 메시지 같은 건 없다”며 “오늘 텍사스를 방문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부인의 옷에 대해 일부러 관심의 초점을 두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평소에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던 멜라니아 여사가 패스트 패션인 자라의 옷을 입은 것도 특이하지만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멜라니아의 메시지는 가짜 뉴스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화당 지도부는 당초 이민법안을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 속에 가결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해 하루 연기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재킷뒤에 새겨진 문구 구설
중저가 자라 옷… 하필 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부모-자녀 격리수용에 반대했지만 정작 ‘재킷 문구 논란’으로 과연 본심이 무엇인지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1일 CNN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비행기에 오르며 후드 달린 녹색의 군복 스타일의 자라(Zara) 브랜드 재킷을 걸쳤는데 등 부위에는 낙서 같은 필체로 “사실, 난 관심 없어, 당신은?(I really don’t care, do u)”이란 글이 쓰여 있었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12∼17세 불법 이민자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수용된 텍사스주 매캘런의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찾았다. 55명이 수용된 센터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관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며 “이 아이들이 그들의 가족과 가능한 한 빨리 재결합할 수 있도록 내가 도울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또 아동들이 가족과 얼마나 자주 연락을 취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며 이들의 신체·정신적 상태에 대해 우려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매켈렌의 비행장에 내릴 때는 연노랑의 다른 재킷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대표적인 반트럼프 언론으로 분류되는 CNN은 멜라니아 여사의 자라 재킷 착용 모습을 반복적으로 방송하기도 했다.
재킷에 쓰여 있는 문구가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스테파니 그리셤 대변인은 “그냥 재킷일 뿐, 숨겨진 메시지 같은 건 없다”며 “오늘 텍사스를 방문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부인의 옷에 대해 일부러 관심의 초점을 두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평소에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던 멜라니아 여사가 패스트 패션인 자라의 옷을 입은 것도 특이하지만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멜라니아의 메시지는 가짜 뉴스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화당 지도부는 당초 이민법안을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 속에 가결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해 하루 연기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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