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세미나 주제발표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 위기를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박남기(58·사진) 광주교대 교수는 2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저출산 현상이 교육계에 미칠 우려가 큰 가운데, 미래 학생 수의 감소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단 교육여건 변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점은 큰 사회적 문제”라면서도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저출산이 가져올 교육여건 변화, 학생 특성 변화, 인구변화, 사회·경제·문화에 미칠 영향에 집중해 미래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교육행정 분야 전문가다. 특히 저출산 현상이 초등교육에 미칠 영향에 관해 깊이 연구하고 있다. 그는 교육계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우려하고 있으나 이를 거꾸로 뒤집어 ‘교육의 질’ 관점에서 보면 희망적일 수 있다는 역발상 해결방식을 짚어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는 학생 숫자가 많고 국가의 지원은 적어서 일제식 교육을 할 수밖에 없었으나 향후 학생 숫자가 크게 줄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개인 맞춤형의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같은 고급인력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개인 맞춤형 교육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교육과 더불어 평생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할수록 고령 인구가 지속적인 자기 관리를 통해 생존독립성과 생산성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교육이 기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저출산으로 미래 과학기술·정치·경제·사회·문화 변화 및 개인 특성 변화 현상과 맞물려 예상치 못한 교육 이슈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며 “저출산 관련 초등교육 정책 이슈를 단순히 학생 수 감소 차원을 넘어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교육부가 주최한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대응’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교육학자들과 토론을 나누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선순환 체계에 대해 논했다.
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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