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3가지 중 선택 가능
출산 3개월내 신청하면 택배

저소득층 대상‘산후조리 지원’
모든 출산가정으로 전면 확대


서울시가 갈수록 줄어드는 출산을 늘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출산 가정에 1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출산축하선물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그동안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된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모든 출산가정으로 전면 확대한다.

서울시는 새로 태어난 아이가 서울시민이 된 것을 환영·축하하고, 부모에게는 양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이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아동수당(매월 10만 원)과 함께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출산축하선물은 ‘수유’ ‘건강’ ‘외출’ 등 3종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출생신고 때 또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곧바로 받거나 3개월 이내에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출산축하용품 지원사업은 시민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다. 지난해 ‘함께서울정책박람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투표에 부쳐 80%가 넘는 찬성을 받았다. 출산가정에는 출산과 양육에 꼭 필요한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과 아이가 타고 있음을 알리는 차량용 스티커도 제공된다.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는 일부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지만, 모든 출산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산후조리 도우미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 지원(좌욕, 복부관리, 부종 관리) △신생아 지원(신생아 돌보기, 모유·수유 돕기, 젖병 소독, 배냇저고리 등 용품세탁) △가사 지원(식사 돌봄, 집안 정리정돈)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3200여 명의 산후조리도우미를 확보했다. 서비스 지원 기준에 따라 일정 비용의 자부담이 발생하지만, 보편적 복지서비스를 처음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원하면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의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모든 출산가정에 찾아가는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가 저출산 극복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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