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이란과 1-1
우루과이-포르투갈 격돌
스페인-러시아도 빅매치
지면 탈락하는 16강 대진표가 처음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2018 러시아월드컵 A, B조가 26일 오전(한국시간)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빅매치가 16강전에서 성사됐고, 개최국 러시아는 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과 8강을 다투게 됐다. 16강전은 오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다. A조 1위인 우루과이-B조 2위인 포르투갈은 다음 달 1일 오전 3시 피시트스타디움에서, B조 1위인 스페인-A조 2위인 러시아는 같은 날 오후 11시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 골잡이 대결이 일찍 연출된다. 우루과이는 러시아 사마라아레나에서 열린 3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3-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13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루과이가 조별리그 3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아레스가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찬 오른발 땅볼 슈팅이 그대로 낮게 깔려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23분 러시아의 자책골, 후반 막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의 쐐기골이 이어졌다. 수아레스는 월드컵 통산 득점을 7골로 늘려 우루과이 역대 최다득점(8골·오스카르 미게스)에 1골 차로 다가섰다. 또 자신이 골을 넣은 월드컵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부터 이어진 기분 좋은 징크스를 5경기째 이어갔다.
카바니는 자신이 골을 넣은 경기는 팀이 진다는 ‘월드컵 저주’를 풀었다. 카바니가 월드컵 첫 골을 넣은 2010 남아공월드컵 3∼4위전에서 우루과이는 독일에 2-3, 선제골을 넣은 2014 브라질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1-3으로 패했다. 러시아는 후반 35분 왼쪽 수비수 이고리 스몰니코프(제니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포르투갈은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3차전에서 1-1로 비겨 우루과이의 16강 파트너가 됐다.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린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는 35세에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후반 7분 상대 선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 확인 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베이란반드에 막혔다. 호날두는 3경기 연속골을 놓쳤다.
스페인은 칼리닌그라드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전에서 모로코와 2-2로 힘겹게 비겼다.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가 VAR로 득점을 인정받았다. 아스파스가 31세에 터뜨린 월드컵 데뷔골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승 2무(승점 5), 골득실(+1)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스페인(6골)이 1골 앞서 조 1위가 됐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16강전은 호날두, 수아레스의 골잡이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호날두는 26골, 수아레스는 25골로 리오넬 메시(34골·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2, 3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득점 랭킹 공동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2게임 연속 득점으로 감각을 가다듬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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