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숙무용단, 내달 14~15일에
러 스트라빈스키 음악배경 공연


안무가인 전미숙(60)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맞춘 춤으로 결혼에 대한 성찰을 펼쳐낸다.

전 교수는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전미숙무용단을 이끌고 오는 7월 14, 15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토크 투 이고르(Talk to Igor)/ 결혼∼그에게 말하다’(사진)를 선보인다.

2012년 첫 선을 보였을 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으로, 수정을 거쳐서 6년 만에 재공연한다. 사회적 통과의례로 받아들여진 결혼이 현대 사회에서 갖는 의미, 부부 관계 속에 내재된 혼돈과 광기, 결혼의 진정성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스트라빈스키가 1923년 작곡한 ‘결혼(Les Noces)’(1923)을 음악을 할용한다. 러시아 농민들이 부르던 민요와 그 안의 결혼 관련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전 교수는 “스트라빈스키가 ‘결혼’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그가 경험했을 편견과 저항을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등장하는 수십 개의 ‘스탠딩 마이크’는 결혼 제도에 억눌려 왔던 여성들의 발언 욕구를 상징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무용감독을 맡은 차진엽과 Mnet의 ‘댄싱9’으로 이름을 알린 국립현대무용단 단원 최수진 등이 나온다. 공연 문의 02-3668-0007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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